잡학상식 / / 2023. 3. 5.

계산기의 발명과 발전과정, 대체수단

평범한 계산기

 

계산기의 발명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고 발전과정과 대체수단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계산기의 발명

계산기는 인간의 시간을 절약해 주는 아주 고마운 도구다. 어려운 계산을 척척해주는 공학계산기부터, 단순한 잔돈계산까지 효용성은 무궁무진하다. 이 계산기는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최초의 계산기는 프랑스의 수학자 블레즈 파스칼에 의해 발명되었다. 이때는 전기도 필요하지 않았고 단순한 기계장치에 불과했지만 발상자체는 정말 놀라웠다. 파스칼의 아버지는 세금공무원이었는데 매일같이 금전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기록해야 하는데 그 일이 어마어마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을 뿐만 아니라 그 정확도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일이었다. 매일매일 힘든 일을 반복하는 아버지를 보던 파스칼은 1642년에 19세의 나이로 10진법을 대상으로 한 계산기를 만든다. 파스칼린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이 계산기는 0에서 9까지의 숫자가 톱니바퀴의 회전으로 돌아가면서 덧셈과 뺄셈을 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1의 단위가 한 번의 회전을 마치면 10의 단위가 1회전을 하는 방식이었다. 파스칼의 계산기는 70대가 제조되었고, 그중 몇 개는 프랑스 국왕에게 바쳐졌다. 하지만 너무 단순한 덧셈과 뺄셈만 가능했기 때문에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이 계산기는 금방 사라졌지만 현대의 계산기는 물론 컴퓨터조차 이것의 영향을 받았다.

 

계산기의 발전과정

파스칼린이 사라지고 나서 몇십 년이 지났다. 독일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라이프니츠는 파스칼린의 계산기에 몇 가지 기능을 추가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1671년에 라이프니츠는 라이프니츠 계산기를 만들어 곱셈을 추가한 기계식 계산기를 내놓았다. 라이프니츠는 10진법이 아닌 2진법에 대한 예찬론자였다. 켜짐과 꺼짐에 대한 지대한 관심으로 그는 아마도 최초의 컴퓨터를 만들 수도 있었던 인물이었다. 라이프니츠의 계산기는 파스칼린과 똑같은 톱니바퀴 방식이었지만 한 가지 다른 것이 있었다. 스텝실린더라는 9개의 기어를 사용한 것. 각각의 9개 기어는 크기가 다르고 보다 작은 기어들이 그 위에 위치해 있었고 각각의 기어들은 곱셈의 값을 나타내는 피승수를 표시했다. 그리고 그 기어의 대응되는 숫자에 적용되도록 위치시켰다. 라이프니츠의 계산기는 완벽하게 작동했지만 올림과 받아 내림을 완벽하게 동화시키지는 못했다. 계산기는 그 후 1971년이 되면 전자식 계산기의 시대가 열린다. 부시컴에서 전자식 계산기를 양산했고, 72년부터는 보다 복잡한 공학용 계산이 가능한 공학용 계산기도 나왔다. 소니나 삼성 같은 거대 전자기업도 이 당시에는 계산기를 만들었었다. 전자계산기가 처음 나왔던 시기에는 거의 하이테크놀로지의 기술이 집약된 기계 취급을 받았다. 카시오의 파소콘의 경우 프린터기능까지 달려있어서 미니컴퓨터라고 불렸다. 계산기는 그 용도에 따라서 많은 제품들이 나왔는데 목공용 계산기는 목재의 절삭각도나 지붕의 기울기까지 계산할 수 있었다. 재무용 계산기라는 것은 화폐의 현재가치를 계산하거나 이율변환 등 특별한 사용법을 가지고 있었다.

 

계산기의 대체수단

시대가 발전하면서 컴퓨터와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PC가 보급되었다. 그래서 요새는 특별히 계산기를 놓고 쓰는 곳은 많지 않은 편이다. 컴퓨터를 열면 계산기 프로그램이 사용가능하고, 또 엑셀을 열면 사칙연산부터 보다 복잡한 계산까지 함수를 사용해 계산 가능해졌다. 노트북은 컴퓨터와 활용방법이 비슷하다. 스마트폰에도 계산기 어플이 기본적으로 깔려있고, 태블릿 PC에도 기본적으로 어플이 깔려있다. 사람들은 결국 더 이상 계산기를 찾지 않는다. 계산기는 분명 인류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발명품 중 하나이지만 계산기의 최종형태는 계산기가 아니라 컴퓨터 등의 전자기계이다. 이처럼 어떤 발명품은 발명한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인류문명발전의 중간단계에 있어서 거쳐가는 것들이 있다. 지금에 와서는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지지만 이러한 발명품이 없었다면 현재의 기술은 존재할 수가 없는 것이 아닐까. 세상을 바꾸는 것은 언제나 작은 아이디어였고 작은 발명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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