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상식 / / 2023. 3. 1.

야구의 기원과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

야구공과 글러브

 

야구의 기원과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에 대해 간단히 알아봅니다.

 

야구의 기원

야구란 투수가 던지는 공을 타자가 쳐서 1루, 2루, 3루, 베이스를 밟아 점수를 내는 스포츠 경기이다. 야구의 기원에는 두 가지 설이 존재하고 있다. 첫 번째는 영국 기원설이다. 영국에는 13세기에 크리켓이라고 하는 경기가 생겨났는데 이것이 라운더즈라는 스포츠가 되고, 그 라운더즈가 베이스볼로 발전하였다는 설이다. 19세기의 영국에서는 크리켓과 비슷한 스포츠들이 여러 가지 생겨났는데 포코너즈나 피더, 라운더즈가 그 대표적인 스포츠이다. 영국에 살던 청교도들이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1775년의 독립전쟁이 있기 전에 미국의 동부해안에서 자주 즐기다가, 19세기 중반에 와서 미국 여러 지역으로 퍼지고 발전했다. 1830년이 되었을 때 보스턴에서는 라운더즈를 모방한 타운볼이라는 경기가 생겨났다. 1883년에는 필라델피아에서 타운볼을 즐겼고, 비슷한 시기에 뉴욕에서도 타운볼이라는 스포츠를 즐겼다는 기록이 있다. 이 타운볼이라는 스포츠가 발전한 것이 베이스볼이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두 번째로는 미국에서 만들어졌다는 설이다. 1907년에 미국의 스포츠용품점 주인이었던 스팔딩이 베이스볼 기원 조사위원회에 의뢰한 조사에 의해 밝혀진 것인데 1839년에 뉴욕주 쿠퍼즈 타운이라는 곳에서 에브너 더블데이라는 사람이 만들었다는 설이다. 하지만 이 가설이 발표될 당시에도 엄청난 반발이 있었고, 1939년에 뉴욕 도서관측의 핸더슨이라는 사람이 조사한 결과 1750년 이전에도 영국에서 배트와 볼을 사용한 베이스볼이라는 명칭이 사용된 스포츠가 있었다는 기록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영국에서 1789년에 출판된 그림책에도 베이스볼이라는 삽화가 그려져 있는 시가 발견되기도 했다. 그래서 이 미국 기원설은 힘을 잃고 현재는 영국 기원설만 인정하는 분위기이다. 현재와 비슷한 경기규칙과 형태를 만든 사람은 카트라이트라는 사람으로 1845년 뉴욕에서 세계최초의 야구팀인 니커보커 야구협회를 만들었다. 다이몬드형 경기장을 도입했고, 경기인원도 9명으로 정하였으며 스트라이크가 3개가 되면 아웃이 되는 등의 근대야구 규칙을 공식화했다.

 

야구의 전성기

미국의 야구대회는 1857년부터 진행되어 왔지만 현재의 메이저리그와 같은 인기는 아니었다. 미국에서 야구의 인기가 급속도로 높아진 시기를 꼽으라면 단연 1910년대를 꼽을 것이다. 초창기 야구는 홈런이라는 개념이 없었고 펜스가 없는 경기장에서 경기를 했기 때문에 나중에 나온 홈런들도 전부 내야 3루타의 연장선상에 있었다. 게다가 공이 말랑말랑하고 펜스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쉽게 홈런이 나오지 않았고, 1910년 돼서야 펜스의 길이가 좁혀지고 공의 반발력도 강해졌다. 하지만 1914년 7월 베이브루스가 등장하자 상황은 바뀌었다. 원래 투수였던 그는 타격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1918년에 투수로 13승을 올리면서 타자로서도 11개의 홈런을 쳐낸다. 양키스로 이적한 1920년에는 이적 첫해부터 홈런 54개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고 이후 메이저리그는 홈런이라는 야구의 꽃과 함께 조 디마지오, 루게릭 등의 스타플레이를 배출해 내며 더없는 전성기를 보낸다.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

한국의 프로야구는 1982년에 시작된 비교적 짧은 역사를 지닌 스포츠이다. 하지만 그 인기는 국내 스포츠 중에서 단연 1위라고 할 수 있다. 한국 프로야구는 1960년대 후반 고교야구의 인기의 연장선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창설배경에는 그러한 이유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이유도 있었다. 군사쿠데타로 인한 정권교체로 인해 제5공화국이 출범한 1981년 5월,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국민들의 관심을 정치에서 돌릴 방안으로 프로스포츠의 도입이 논의되었고 실행에 옮겨졌다. 표면적으로는 국민들을 위한다는 명분을 가지고 만들어졌지만, 실제로는 다른 목적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정치적인 배경과는 별개로 프로야구는 엄청난 성장을 했고 국민스포츠라고 불러도 좋을 만한 경기가 되었다. 한국에서 프로야구를 보는 것은 경기장에서 먹을 것과 맥주를 즐기며 응원가를 따라 부르며 하나의 공연을 보는 것과 동일시된다. 최근에는 한국타자들만 사용하던 배트플립이 메이저리그로 수출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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